영업익도 3.6% 감소에 그쳐
“올해 사업영역 과감히 확장”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매출은 단 0.5% 줄었고 영업이익은 3.6% 줄었다.

hy는 8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조6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0.54%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천19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3.6% 감소했다.

hy 관계자는 “오프라인 영업이 주력인 상황에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비교적 선방했다”며 “특히 대구 지역이 사실상 영업중단 상황이었으나 전체적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hy는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지난달 말에는 사명까지 바꿨다. 식음료 기업에 한정됐던 기존 이미지를 바꿔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hy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통해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향후 100년을 향한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핵심역량인 냉장배송 네트워크에 물류 기능을 더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

다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시대를 선도할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친환경 소재 적용 및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ESG 경영도 적극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hy 관계자는 “hy는 국내 최초 한국형 유산균 개발을 시작으로 건강기능식품, 신선간편식, 친환경·비건 온라인몰 등 새로움에 도전하며 국내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며 “물류, 채널,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사업영역으로 과감히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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