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지수 3배 상승,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8척 추가 인도

<사진=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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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HMM이 세계적인 해운경기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달성한 매출액 6조4천133억원, 영업이익 9천808억원을 올해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으로, 연간 영업이익 2조원 돌파가 유력시 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운송항로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 2일 기준 2천585.42 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년(2020년 3월 30일 기준 889.9 포인트)대비 3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운임지수 상승분을 반영, 대신증권은 HMM의 1분기 예상 실적을 매출액 2조1천400억원, 영업이익 7천460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HMM은 지난달부터 1만6천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받기 시작해 올해 상반기 중 총 8척 인도가 완료될 예정으로 하반기 매출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해당 선박들의 인도가 완료될 경우 HMM은 컨테이너선 77척, 총 85만TEU의 선대를 운영하게 된다. 이는 HMM의 4월기준 선복량 72만TEU대비 13% 확대된 수치로 원가 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코로나19로 물동량이 급증과 여전히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하반기 운임지수 하락 가능성에 대한 지적도 있지만, HMM은 지난해 하반기 1년 장기계약을 다수 확보해 불확실성을 최소화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업계가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받쳐 주면서 좋은 상황이다”며 “특히 해운운임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좋아지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며서 많은 해운사들이 지난해 실적보다는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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