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센과 화장품 생산 공장 설립
고밀크 에센스 등 신제품 출시 예정
"국내 회복 느려도 해외법인서 상쇄"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코스맥스가 중국 온라인 신규 고객사 확보 등으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벗어나 회복기로 접어들자 온·오프라인 화장품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 기업 이센(YATSEN·逸仙電商)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화장품 생산 공장을 설립,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며 “조인트벤처 설립을 계기로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을 더욱더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센은 차이나뷰티의 상징인 퍼펙트 다이어리(完美日記)의 모회사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이센과 함께 조인트벤처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2억위안 규모로 지분은 코스맥스 51%, 이센이 49%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 중국 사업 중 가장 큰 계획은 이센과의 조인트벤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화장품 수출금액이 7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50%를 웃돈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올해도 중국법인인 코스맥스차이나와 코스맥스광저우에서 색조화장품인 립스틱·립틴트를 1억개 이상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사를 통해서는 고밀크 에센스와 오일 캡슐 에센스 등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증권사들도 코스맥스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업계의 회복세가 더디더라도 코스맥스의 중국과 미국 법인을 통해 상쇄가 가능할 것”이며 “광저우법인은 온라인 채널 기반으로 고객사 수주가 국내 위탁생산(ODM) 사업자 중 가장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중국 화장품시장 고성장에 힘입어 당분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종대 하나투어 연구원도 “중국 화장품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사업 기저효과 등 회복 수혜를 코스맥스가 온전히 크게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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