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삼양홀딩스는 제약바이오분야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를 흡수합병했다고 2일 밝혔다.

삼양홀딩스는 앞선 지난 1월 이사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삼양홀딩스는 합병에 앞서 주주총회에서 의약바이오 관련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해 관련 준비를 모두 마쳤다.

합병 이후 삼양홀딩스는 인사와 재경, 전략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스태프그룹과 의약바이오 사업을 실행하는 바이오팜그룹의 양대 조직으로 운영되며 윤재엽·엄태웅 대표가 각자 대표 체제로 각각의 조직을 이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삼양홀딩스는 의약바이오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증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한다.

과거 삼양바이오팜이 추진하던 글로벌 신약 개발, 해외 생산법인 구축,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 확대, 미용성형시장 진출 등 중장기 투자가 필요한 사업은 삼양홀딩스와의 합병으로 재원의 안정적 조달 및 투자가 가능해졌다.

특히 면역항암제, 대사항암제 등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신약 개발사업에서 충분한 인적 역량과 재무적 안정성을 갖출 수 있게 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의약바이오사업에서 생분해성 봉합사, 항암제 등 안정적 사업 기반과 약물전달시스템 관련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룹 성장동력인 의약바이오사업을 성장시켜 삼양홀딩스의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