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지분 감자·협력사 노력 물거품 우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사진=연합>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쌍용자동차가 미국 HAAH오토모티브 측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지 못했다. 회생의 최후 수단으로 여겨지던 HAAH오토모티브로 인수가 무산될 경우 쌍용차 법정관리 행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지난달 31일까지였던 HAAH오토모티브 측의 투자의향서 법원 제출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앞서 지난 2월부터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가 2억5800만달러(약 2천9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로 올라서는 기업회생 방안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인도중앙은행이 외국투자지분 매각 시 25% 이상 감자를 불허하는 내부 규정에도 불구, 예외적으로 마힌드라의 쌍용차 보유지분 75%에 대해 25% 수준의 감자를 승인하며 HAAH오토모티브로 인수는 탄력을 받는 것 처럼 보였다. 

이 기간 쌍용차 협력사들 또한 부품 공급을 재개하며 쌍용차 P플랜 성사에 힘을 보탰다. 

현재 업계에선 쌍용차가 정해진 기간 내 투자의향서를 제줄하지 못하자 P플랜 무산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HAAH오토모티브 측의 투자의향서를 받지 못했다”며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