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치 선박 ‘에탄 운반선’ 주목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LPG선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LPG선 <사진=현대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한국조선해양은 총 5천660억원 규모의 선박 7척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 초대형 LPG운반선 2척, 소형 LPG운반선 1척, 5만톤 급 PC선 2척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화한 에탄(ethane)을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운반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LNG운반선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된다.

에탄은 흔히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C2H4)을 생산하기 위한 필수 원료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에틸렌 시장 규모는 2019년 2천221억달러에서 연평균 4.8% 성장해 2023년에는 2천677억달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은 해당 선박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7척의 초대형 에탄운반선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운운임 상승 등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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