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영화 리마스터링 버전 제공
명작관 통해 130여개 작품 선보여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포스터 <사진=웨이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포스터 <사진=웨이브>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 17년 만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최초로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웨이브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포함한 국내 명작 영화 11편을 복원 작업한 고화질 해상도로 월정액 이용자에게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디지털 리마스터링은 기존 원본 영상의 화질·음질 문제점을 개선해 더 나은 품질로 제공하는 작업이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배우 장동건 씨, 원빈 씨 주연 영화로 6.25 전쟁을 배경으로 엇갈린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과 희생당하는 가족사를 그렸다.

개봉 당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아 한국 영화 르네상스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대종상 9개 부문 최다 수상작을 기록한 정진우 감독의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80)’와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1981)’, ‘자녀목(1984)’, ‘가시를 삼킨 장미(1979)’, ‘백구야 훨훨 날지 마라(1982)’ 등 명작 영화가 월정액 독점으로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또 ‘몽정기’, ‘단적비연수’, ‘베사메무쵸’, ‘오버더레인보우’, ‘아벤고 공수공단’ 등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함께 제공된다.

한승희 콘텐츠웨이브 해외수급유닛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작 개봉이 미뤄지면서 명작 영화 수요가 늘었다”며 “명작의 감동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더 생생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웨이브는 지난해 과거 인기 시리즈 VOD를 제공하는 명작관을 론칭한 후 리마스터링 VOD를 확대 적용해 향상된 화질로 지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웨이브 명작관에서는 ‘모래시계’, ‘용의 눈물’, ‘남자 셋 여자 셋’ 등을 향상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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