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4D 시뮬레이션 결합해 생산성·안정성 높여

DL이앤씨 관계자와 협력업체 직원들이 BIM과 4D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한 공사 도면을 보며 작업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관계자와 협력업체 직원들이 BIM과 4D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한 공사 도면을 보며 작업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DL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AWP(선진 프로젝트 관리 공법)를 적용한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DL이앤씨는 전남 여수 DL케미칼 폴리에틸렌 증설 공사에 AWP 공법을 적용해 작업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AWP는 미국 건설산업연구원과 캐나다 알버타주 건설발주자 협회가 함께 개발한 공사 관리 시스템이다. 설계, 구매부터 시공·시운전까지 전체 공정을 세분화하고 이를 하나의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통합해 공사 전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공정에 맞춰 필요한 구성 요소를 미리 준비하고 작업에 방해가 되는 간섭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AWP 공법을 적용할 경우 최대 10%의 공사비용 절감과 20~25% 작업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가 AWP 공법을 적용한 DL케미칼 폴리에틸렌 플랜트 공사는 기존 공장에 설비를 추가하고 새로운 처리 시설을 도입해 생산 용량을 연산 16만톤에서 41만톤 규모로 증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부지가 좁고 기존 설비의 셧다운 기간을 최소화해야 하는 까다로운 공사로 철저한 공정관리가 요구되었다.

이에 DL이앤씨는 AWP 공법을 적용하고 BIM과 4D 시뮬레이션 시스템까지 접목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매일 3D로 도식화된 작업량을 협력업체와 공유하고 협의를 거쳐 공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재작업이나 설계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었으며, 불가피한 간섭요소를 사전에 공유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DL이앤씨는 AWP 공법을 적용하여 공사 작업 인력 투입을 기존 대비 약 16% 절감할 수 있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AWP 공법은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들이 요구하고 있는 선진공법으로 다수의 국내 건설사들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글로벌 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 AWP 공법을 점차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