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층 높이의 MICE 시설·호텔·판매·업무시설 갖출 계획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계획안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계획안 조감도. <사진=서울시>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2022년 착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코레일·한화컨소시엄과의 사전협상을 거쳐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계획안을 확정하고 도시계획변경 및 건축인허가 등의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그동안 서울시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서울역 역사도심기능의 확충, 공공성 확보 및 지역의 통합재생 등을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해당 사업은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원)를 서울역과 연계해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약 2조원에 달한다.

서울로7017과 염천교 수제화거리 사이에 있는 이 2만9천298㎡ 부지는 대부분 공터이며 일부만 자재·물류창고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이 섞여 있는 이 부지의 용도지역이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되고 기존 철도 도시계획시설이 폐지된다.

국제회의수준의 MICE(컨벤션)시설과 호텔·판매·업무시설을 갖춘 최고높이 40층, 5개동의 건축물이 들어서게 되며 서울역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올해 초 광교호수공원 인근 ‘수원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킨 노하우를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 공모를 다시 진행한 것으로 한화 컨소시엄이 경쟁을 거쳐 당선되며 그 시기부터 추진한 것”이라며 “준공목표 시기는 2026년으로 컨소시엄에 포함된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총 결집해 서울역을 국가의 관문이라는 입지와 위상에 걸맞게 완성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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