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만221명 관람..올해 최고
미나리·고질라 등 개봉 영향

이번달 7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주말을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
이번달 7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주말을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지난 주말 영화관 관객 수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6~28일 극장의 총관객 수는 57만221명이다. 26일 9만2천804명 이후 27~28일 양일간 25만2101명, 22만5316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 주(19~21일, 40만3천190명) 대비 41.42% 증가한 규모로 올해 들어 주말 관객 수로는 최고 기록이다.

올해 영화관 관객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부진했다.

지난 1월 관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89.4% 줄어든 179만명, 매출은 89% 감소한 158억원에 그쳤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와 12월부터 이어진 극장의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가 서울과 수도권·전국으로 확대되고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여파였다.

이어 지난달에도 관객 수는 311만명에 그치며 2004년 이후 2월 기준 최저치였다.

다만 ‘소울’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쌍끌이 흥행에 성공하고 멀티플렉스 3사가 속한 한국상영관협회가 신작 개봉을 독려하기 위해 개봉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전달 대비 관객 수는 증가했다.

구정 설 연휴 3일 이후 잠시 주춤했던 관객 수는 지난달 마지막 주말에서 3.1절로 이어지는 사흘간의 연휴와 영화 ‘미나리’의 개봉으로 다시 상승 국면을 맞았다.

같은 날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미나리는 8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고질라 vs. 콩’이 개봉해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 영화는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두 전설적인 존재, 고질라와 콩의 사상 최강 빅매치를 그렸다. 올해 처음 극장가에 개봉한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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