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시 최소 1주일 소요

<사진=marinetraffic 캡쳐>
<사진=marinetraffic 캡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HMM이 최근 에버그린 소속 컨테이너선의 수에즈 운하 사고에 따른 시장 변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선사 에버그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의 수에즈 운하 사태가 사고 후 사흘째이 지났으나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예인선을 동원한 작업이 2일~3일 안에 완료될 것이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현 상태가 수주간 지속될 가능성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 해운사인 HMM도 이번 수에즈 운하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HMM도 수에즈 운하를 통해 유럽 노선 선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약 2척의 선박이 수에즈 운하를 지나고 있다. 현재 수에즈 운하를 통행하던 HMM의 선박은 수에즈 운하에 진입하지 않았다.

수에즈 운하 사태에 해운운임 상승에 대한 전망도 잇따르고 있지만, 수에즈 운하를 통행하지 않고 아프리카 대륙을 우회할 경우 최소 1주일이 더 소요되는 만큼 운임 상승이 해운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도 전망하기 어렵다.

HMM 관계자는 “수에즈 당국에서는 빠른 작업을 전망하고 있지만 사실 가늠하기 어렵다”며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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