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개발·종합행정타운 건립 등 개발 호재 주목

노량진뉴타운 재정비 촉진 계획 안내도. <자료=KB 부동산 리브온>
노량진뉴타운 재정비 촉진 계획 안내도. <자료=KB 부동산 리브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서울 서남부 알짜 땅으로 꼽히는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설립인가 단계로 사업 속도가 더딘 1구역을 제외하고 2·6구역은 재개발의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3·4·5·7·8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승인받았다.

이 중 6구역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주를 마칠 예정으로 재개발 사업이 끝나면 지하 4층~지상 28층, 아파트 14개 동, 1천499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조합원 분양 770가구와 임대 262가구를 제외한 46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며 GS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구역의 재개발 사업도 완료되면 노량진뉴타운은 8개 구역, 총 9천94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노량진뉴타운의 향후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노량진뉴타운은 이미 지하철 1·9호선, 7호선이 지나가며 올림픽대로·강변북로·서부간선도로·강남순환도로 등으로 진입하기 편리하고 서울 광화문·종로는 물론 여의도와 용산, 강남 접근성이 좋은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다.

여기에 서울대입구역에서 새절역을 잇는 서부 경전철이 오는 2028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일대 교통 인프라는 더 우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올해 6월 개통 예정인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연결 보행로 ‘백년다리’ 사업도 진행 중에 있어 노량진 일대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다양한 개발 호재들 역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종합행정타운이 노량진 남쪽의 장승배기역 주변에 지어지며 이곳에는 동작구청과 동작경찰서가 이전해 올 예정으로 행정 중심지로도 발달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과거 고시촌과 수산시장의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던 노량진에 다양한 개발 호재가 겹쳐 인근에 위치한 신길뉴타운, 흑석뉴타운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량진뉴타운은 여의도, 용산, 강남 등의 접근성이 좋아 마포구, 성동구 등과 비교해도 주요 업무지역 접근성 측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지리적 위치가 좋다”며 “얼마 남지 않은 서울 뉴타운 중 한남, 성수와 함께 손꼽히는 입지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가 굉장히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물량 선점을 노리고 시공사를 선정하지 않은 구역들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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