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프로그램·면학 분위기 조성 영향

반도건설이 창원 가포택지지구에 공급하는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단지내 별동학습관. <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이 창원 가포택지지구에 공급하는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단지내 별동학습관. <사진=반도건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등교수업이 차질을 빚으며 단지 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 특화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더샵 오포센트리체'는 키즈룸, 키즈라이브러리, 작은도서관, 멀티룸, 남녀독서실 등을 조성하는 교육 특화 존 'EDU ZONE'을 내세워 평균 6.1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작년 창원에서 분양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도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한 별동학습관이 호평을 받으며 평균 12.52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창원 분양 시장에서 3년 만에 1순위 청약을 마감하며 흥행했다.

교육 시설을 갖춘 단지들이 인기를 얻은데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단지 내 학세권 입지를 넘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교육 특화 시설이 조성된 곳에 입주 자녀들의 스터디그룹이 형성되는 등 자연스레 면학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교육환경을 1순위로 생각하는 학부모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전국에서 국내 건설사들의 자녀 교육 특화 시설을 제공하는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반도건설은 이달 중 창원 가포 택지지구에서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내 교육 시설인 '별동학습관'이 들어설 예정으로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해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YBM넷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녀들의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되는 나이별, 레벨별, 파트별 맞춤식 교육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커리큘럼의 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카톨릭대학교’와 ‘영유아 돌봄교실’을 통해 영유아의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및 보육서비스를, ‘방과후 돌봄교실’은 방과후 학생들의 학습을 보조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미건설도 이달 중 검단신도시 AA8, AB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파크뷰' 공급을 앞두고 있다. 통학차량 하차공간과 연계된 카페 린(Lynn), 남녀 구분 독서실, 작은 도서관 등을 갖췄다.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한다. 유아풀장을 갖춘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그룹 스터디가 가능한 멀티 룸과 유아 전용 실내 키즈룸, 남녀 독서실, 북카페, 어린이집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 가까이 학교가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이른바 ‘학세권’ 아파트가 여전히 수요가 높은데 이어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학부모들의 수요가 지속되는 한 학습활동을 이어가기 수월한 교육 시설 특화 단지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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