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푸드, 지난해 순손실 162억…매장 휴업 영향
엘티엠푸드, 육가공 수요 증가에 흑자전환 성공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LF의 식품사업 자회사인 LF푸드와 엘티엠푸드의 지난해 실적이 엇갈렸다.

5일 LF의 주주총회소집공고에 따르면 LF의 식음료 자회사인 LF푸드는 지난해 순손실 162억6천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1천48억3천300만원을 기록해 전년(622억6천500만원) 대비 66.4% 증가했다.

LF푸드는 씨푸드레스토랑 ‘마키노차야’, 라멘 전문점 ‘하코야’, 베이커리 ‘퍼블리크’ 등 프랜차이즈 외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핵심 매장들이 장기간 휴업에 들어간 탓에 타격을 입었다.

반면 육가공 제조업체인 엘티엠푸드는 지난해 순이익 3억1천3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118억600만원으로 전년(139억400만원) 대비 15.1% 감소했다.

엘티엠푸드는 LF가 HMR(간편식)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 말 인수한 곳이다.

LF 관계자는 “LF푸드는 씨푸드 뷔페인 마끼노차야 등 B2C 매장이 코로나19로 영업에 타격을 받았다”며 “반면 엘티엠푸드는 B2B 사업으로 코로나19 영향을 적게 받았고, 오히려 육가공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F는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자 HMR 배송 온라인몰인 ‘모노키친’도 론칭해 돈까스와 미역국 등 다양한 간편식 상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LF 관계자는 “올해 B2B 식품 사업의 안정화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HMR 상품들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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