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비빔면과 모델 정우성씨 <사진=팔도>
팔도비빔면과 모델 정우성씨 <사진=팔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팔도가 배우 정우성씨를 팔도비빔면 모델로 발탁했다. 농심이 비빔면 신제품 배홍동을 출시하며 모델로 인기 방송인 유재석씨를 기용하자 맞불을 놓은 형국이다.

오뚜기도 요리연구가인 백종원씨를 진비빔면 모델로 발탁한 상황이라 여름 비빔면 시장을 두고 라면 3사가 모델 경쟁을 펼치게 됐다.

팔도가 정우성씨를 팔도비빔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고 5일 밝혔다.

팔도 관계자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온 정우성씨의 이미지가 꾸준한 품질혁신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비빔면의 아이덴티티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팔도는 이날 팔도비빔면 8g+를 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국민을 응원하기 위한 네 번째 봄 한정판이다. 물량은 1천200만개다.

한정판은 가격 인상 없이 액상비빔스프 8g을 추가로 별첨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30g이던 액상스프가 25% 늘어난 셈이다. 35년 전통 매콤새콤달콤한 비빔소스가 가장 큰 구매 이유라는 자체 소비자 설문결과를 반영했다.

팔도 관계자는 “누구나 아는 맛인 35년 전통 액상소스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해 원조 비빔라면으로써 경쟁력을 높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 배홍동과 모델 유재석씨 <사진=농심>
농심 배홍동과 모델 유재석씨 <사진=농심>

하루 전인 지난 4일에는 농심이 신제품 배홍동 비빔면의 광고모델로 유재석씨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유재석씨가 방송에서 여러가지 부캐(부캐릭터)를 선보이며 호감을 얻고 있는 점에 착안해 ‘비빔면 장인 배홍동 유씨’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입힌 광고를 제작했다.

배홍동은 농심이 다음주 출시하는 비빔면 신제품이다.

농심 배홍동은 배와 홍고추, 동치미를 갈아 숙성시켜 만든 색다른 비빔장이 특징이다. 홍고추로 깔끔한 매운 맛을 내고 배와 양파로 달콤한 맛을 더했으며 동치미로 시원함과 새콤함까지 추가했다. 제품 이름은 세 가지 주 재료의 앞 글자를 따서 지었다.

농심 관계자는 “연구원과 마케터가 함께 1년여간 전국의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닌 끝에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제품을 완성해냈다”며 “특히 배홍동 개발의 핵심을 비빔장에 뒀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심의 다른 비빔면에 비해 소스의 양을 20% 더 넣어 다른 재료와 곁들여도 매콤새콤한 맛을 넉넉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팔도가 이번 팔도비빔면 한정판에서 소스의 양을 늘린 상황이라 소스 양에서 두 곳 모두 비슷한 장점을 갖게 됐다.

농심은 배홍동이 ‘비장의 카드’라며 1천400억원 규모의여름 비빔면 시장을 겨냥했다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 비빔면과 차별화되는 매콤새콤한 비빔장에서 비빔면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비빔면과 모델 백종원씨 <사진=오뚜기>
진비빔면과 모델 백종원씨 <사진=오뚜기>

오뚜기의 진비빔면 모델은 백종원씨다. 진비빔면은 오뚜기가 지난해 3월 말 출시한 비빔면이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열대지방에서 음식에 새콤한 향미를 더하는 열매 타마린드와 태양초의 매운맛이 조합돼 있다.

이 제품은 출시 2개월 만에 2천만개가 넘게 팔렸다. 백종원씨가 “대박 나겠는데”라고 말하는 TV광고 효과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효과로 분석된다.

소스를 포함한 전체 중량을 20% 늘린 것도 주효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비빔면은 여름철에 어울리는 시원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진비빔면이 다양한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다는 장점을 알리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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