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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연임 갈림길…교체보다 '안정' 기조지난해 코로나19에도 실적 개선 영향
임대현 기자  |  ldh2824@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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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04  13: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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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여승주 한화생명 사장·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왼쪽부터)<사진=각 사>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주요 보험사 수장들의 임기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들의 거취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중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과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의 임기가 이달 만료된다.

생명보험사 사장 중에서는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 조병익 흥국생명 사장,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 시예저치앙 ABL생명 사장이, 재보험사는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등이 임기가 끝난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지난해 말 사장 임원 인사 발표로 인해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통상적으로 임원 인사보다 먼저 사장 인사가 발표돼야 하지만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교체 없이 유임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이달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등은 우수한 실적 견인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남 부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10년간 CEO 자리를 지켜 온 대표적인 장수 CEO다. 2018년 4연임에 성공하고 지난해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코로나19에도 DB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47.5% 늘어난 점을 들어 5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김용범 부회장 역시 3연임 관측이 우세하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4천3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김정남 DB손보 부회장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각각 이날과 오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이후 3월말 주총을 통해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은 제판분리를 앞두고 일찌감치 연임이 확정됐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19일 여승주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확정했다고 공지했다. 오는 1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당 내용이 상정될 예정이다.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김평규 전무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돼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이 같은 수장들의 연임은 세대교체가 이뤄졌던 지난해와는 비교되는 분위기다. 삼성생명,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등은 지난해 실적 악화를 나타낸 CEO들을 교체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역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한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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