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서 시너지 효과 확인...잇따라 출시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가 카드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면서 협업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PLCC는 신용카드사와 파트너사가 협력 관계를 맺고 기획, 브랜드, 운영, 마케팅 등 신용카드 개발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함께 추진하는 신용카드다.

카드사 단독으로 운영하는 제휴카드(Affinity Card)와 달리 해당 기업과 카드사가 공동으로 상품을 운영하기 때문에 카드사는 상품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고객에게 특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부터 PLCC 주력해 가장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재 배달의민족, 쏘카, 스타벅스 등 11개 기업과 제휴를 맺고 PLCC 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와 패션커머스 회사인 무신사 PLCC도 올해 출시 예정이다.

PLCC 전략 효과로 지난해 실적 선방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당기순이익은 2천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6.2% 증가했다

삼성카드도 올해 첫 PLCC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카드는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5월 ‘카카오페이포인트’에 특화된 PLCC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페이포인트는 카카오페이 이용 시 적립되는 포인트로 온라인 결제시에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어 결제 편의성과 범용성이 높다.

삼성카드와 카카오페이의 PLCC에는 카카오페이포인트에 특화된 혜택이 담길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결제서비스와 선물하기·택시·멜론·웹툰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때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카드가 PLCC 출시를 예고하면서 우리카드를 제외한 모든 전업계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들이 PLCC 상품을 판매하게 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PLCC는 특정 브랜드와 관련해 집중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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