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라북스/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식물이라고 하면 한자리에서 묵묵하게 평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듯 보인다고 해서 평온하게 살아간다는 뜻은 아니다.

적자생존의 법칙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자연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식물도 온 힘을 다해 발버둥치고 있다.

더구나 약하고 작은 ‘풀’은 다양한 생존 전략이 필요하다.

흔히 ‘잡초’라 불리는 작은 풀은 튼튼한 뿌리와 무성한 잎을 가진 나무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꿋꿋히 수백만 년의 세월을 살아남았다.

과연 잡초는 어떻게 그 오랜 세월을 버틴 것일까?

저자는 전략적 관점에서 식물의 생존 방법을 분석한다. 밟혀야 사는 질경이, 뽑을수록 늘어나는 괭이밥, 다른 식물에 기생하는 새삼 등 작은 풀이 살아가는 모습을 함께 살펴보며, 그 속에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해법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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