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탈모 인구 75%가 큰손인 2030세대
아모레 “콰이쇼우 등 소셜 플랫폼 강화”
LG생건 “탈모 상품에 혁신 거듭할 예정”

닥터그루트 중국 모델인 양차오웨가 탈모증상 집중케어를 들고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중국 모델인 양차오웨가 탈모증상 집중케어를 들고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중국 탈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중국 탈모 인구가 지난 2019년 기준 2억5천만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서다.

아모레퍼시픽은 23일 “콰이쇼우와 위챗 등 중국 주요 소셜 플랫폼을 통한 탈모 제품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며 “중국을 대표하는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라이브 커머스를 지속하는 등 적극적으로 중국 탈모 시장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탈모와 관련한 려와 미장센 등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려 프리미엄 두피케어를 주요 컨셉으로 자양윤모(모근강화·뿌리볼륨)·함빛(손상케어)·더마(민감성 두피케어) 라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려는 중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한방 프리미엄 샴푸 브랜드다”며 “다양한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내세워 중국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약 15억4천만 위안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탈모 시장에 탈모 증상 케어 전문 브랜드 ‘닥터그루트’를 선보였다.

이중 대표 제품 탈모증상 집중케어 라인은 중국에서 탈모 특수 허가를 받아 단순 한방 샴푸와는 차별화된 기능성 탈모케어 효과로 차별화를 줬다.

이 라인은 현재 ‘티몰’ 등 중국 내 핵심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닥터그루트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까지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1등 탈모케어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혁신을 거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는 지난 22일 발간한 ‘중국 탈모산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 전체 탈모 인구 75%가 2030세대로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영 무역협회 부장은 “중국 탈모 인구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90년대생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 효능이 뛰어나다면 기꺼이 돈을 지출하는 가장 큰 소비자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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