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수송력 극대화 도모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A350-900 여객기 2대에 대한 화물기 추가 개조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여객 수요 급증 속 화물 노선 탄력 운영, A350·B777 개조 및 화물 임시편 투입, 유휴 여객기 화물 수송 활용 등 화물 수송력 증강 노력을 거듭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화물부문에서 역대 최대인 매출 2조 1천432억원(전년비 +64%)을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중심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방침으로 지난해 A350 2대의 화물기 개조에 이어 최근 A350 2대 추가 개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A350 여객기 내부의 이코노미 좌석 공간이 화물 탑재 공간으로 재편, 최대 46톤(편당 23톤)의 수송력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객실 바닥에 24개의 항공 화물용 팔레트(화물 적재를 위한 철제 판넬)가 설치돼, 화물 수송 안정성을 높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개조 화물기 투입으로 아시아·북미·유럽 등 글로벌 화물 네트워크를 강화, IT·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개인보호장비 등의 탑재 물량을 늘리고, 향후 대량으로 수송될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등 다양한 의약품 수송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혁신 전략’으로 화물 수송력이 더욱 향상됐다”며 “코로나19 시대에 항공 화물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화물 운항에 역량을 집중시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