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부금 외 지원금 지급
이달과 동일한 1천원 수준
“국내영화시장 정상화 목적”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극장 3사가 영화 신작 개봉을 유도하기 위한 개봉작 지원 프로그램을 3월에도 진행한다.

한국상영관협회는 이들 3사가 다음달 개봉작에도 상영 부금 외에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원금은 이번달과 동일하게 관객 1인당 1천원 수준으로 각 극장 직영점에서 관객 1인당 1천원을 지급한다.

한국 영화와 외국 영화 구분 없이 영화별로 개봉 이후 최대 2주간 영화 관객 수에 따른 부금에 추가 지원금을 정산해 지급한다.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각 극장 위탁점은 추가 지원에서 빠지기로 했다.

이미 이번달에 진행한 신작 개봉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새해전야’, ‘아이’ 등의 한국 영화와 ‘몬스터 헌터’ 등 외국 영화가 설 연휴에 관객을 만날 수 있었다.

또 ‘미션 파서블’, ‘빛과 철’, ‘고백’ 등의 신작도 2월 개봉을 확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극장가 분위기 때문에 개봉을 미룰 수밖에 없었던 업계에서는 이번 지원금이 개봉을 결정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반응이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영화관 운영 시간제한이 풀리고 동반인과 함께 영화 관람이 가능해지면서 극장가의 숨통이 조금씩 트이고 있다.

여기에 신작 개봉작 지원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더 많은 배급사가 개봉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 회장은 “극장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신작 개봉이 이어져야 영화업계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개봉 지원 프로그램 연장을 결정해줬다”며 “국내 영화 시장 정상화를 위해 개봉을 미루고 있는 한국 영화 기대작들도 하루빨리 개봉을 결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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