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간편식매장 매출 15% ↑
2023년까지 250개 점포 운영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모델들이 신선·간편식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모델들이 신선·간편식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이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103개인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의 누적 매출이 전환 전과 비교해 약 15% 신장했다고 17일 밝혔다.

동네 슈퍼마켓을 찾는 고객 니즈에 맞춰 신선식품과 간편식 등의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비식품 상품 수를 조절한 결과다.

상품 수를 조정한 만큼 전체 진열 면적도 고객 중심으로 바꿨다. 진열 면적을 10% 가량 줄이고 이 공간을 고객 동선을 넓히는 데 활용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매장 인테리어도 새로운 BI를 도입하고 전면 리뉴얼해 보다 쾌적한 환경을 구현했다. 좁은 동네 슈퍼마켓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집 가까운 골목 어귀에서도 대형마트를 방문한 것과 같은 느낌을 살린 것이다.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신선식품만큼은 오랜 기간 저장이 어려워 소포장 단위 구매가 많고, 간편식 역시 늘어나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접근성이 높은 슈퍼마켓을 통한 구매가 확대되는 추세에 걸맞은 새로운 유통모델이 됐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간편식 등 슈퍼마켓 고객들이 많이 찾는 식품 구색은 크게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구매가 적은 비식품은 줄였다.

평균 3천100여종의 취급상품 중 핵심 생필품을 제외한 1천500여종의 신선식품, 간편식, 생활잡화 카테고리를 고객 중심으로 전면 재배치했다.

축산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20~30대 여성 고객들을 위한 샐러드 전문존, 채소 균일가 매대도 만들었다. 수입과일 구색도 대폭 늘렸으며, 간편식은 밀키트 상품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세계 맥주와 와인 구색을 확대해 슈퍼마켓에서도 대형마트처럼 다양한 종류의 맥주와 와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꾸몄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년여 간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전환 운영하며 동네 상권 내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인 유통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만큼,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을 지속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50개 점포를 추가 전환하고 2023년까지는 전국 342개 익스프레스 점포 중 250개 점포를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사업부문장은 “변화하는 인구 구조와 고객 쇼핑 성향에 발맞춰 슈퍼마켓의 강점을 부각시킨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의 매출이 늘어나며 고객의 마음을 얻고 있다”며 “노하우를 발판 삼아 상권 특성에 맞는 리뉴얼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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