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Q 사전예약 1천만 돌파, 이슈 선점 예고

'리그 오브 레전드 : 와일드 리프트' <사진=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 와일드 리프트' <사진=라이엇게임즈>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 중국 현지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해당 게임의 중국 시장 흥행 여부가 넥슨 최대 기대작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성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에서 출시한 ‘와일드 리프트’가 지난 10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 조만간 현지 시장에 정식 선보일 예정이다.

‘와일드 리프트’는 라이엇게임즈 최대 히트작 ‘리그 오브 레전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장르 모바일 게임으로, 원작의 게임성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10월 출시됐는데 중국의 경우 판호 미발급 문제로 출시가 지연되다 이달에야 이 문제가 해결되며 사전예약을 시작하게 됐다.

해당 게임의 중국 시장 흥행 여부와 관련해선 국내와는 다른 반응을 얻게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에선 ‘와일드 리프트’의 인기 순위가 양대 마켓 모두 50위권에도 들지 못했는데, 중국에선 이와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란 전망이다.

원작인 LOL에 대한 중국 내 인기가 상당하기 때문으로 실제 중국 최대 플랫폼 QQ를 통한 사전예약에는 이미 1천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MORPG가 대세인 국내와 달리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MOBA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또한 ‘와일드 리프트’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MOBA 장르인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의 경우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와일드 리프트’ 흥행 기대감 상승과 함께 업계에선 넥슨의 차기 출시 예정작 ‘던파 모바일’이 그에 따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우려 중이다.

지난해 8월로 예정됐던 출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뒤 향후 일정에 대한 이렇다 할 언급이 없어 현지 유저들의 불만이 상당한 상황에서, 경쟁사 기대작이 시장 이슈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은 장기흥행작이 시장을 주도, 신작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비교적 낮다”며 “그나마 기대되는 신작이 ‘던파 모바일’과 ‘와일드 리프트’ 정도인데, 선 공개될 와일드 리프트가 인기몰이에 성공할 경우 던파 모바일에 대한 관심도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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