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채권 8천200억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LG화학은 총 1조2천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LG화학의 이번 채권은 ESG 채권 8천200억원, 일반 회사채 3천800억원으로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ESG 채권은 물론 회사채 총 발행규모에서도 역대 최대규모다.

LG화학 회사채에 대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9일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 사상 두 번째 규모인 총 2조5천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LG화학은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당초 계획인 6천억원 보다 회사채를 2배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LG화학은 ESG 채권으로 조달하는 8천200억원의 자금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 친환경 원료 사용 생산 공정 건설, 양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증설, 소아마비 백신 품질관리 설비 증설, 산업재해 예방 시설 개선 및 교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등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또, 함께 발행되는 일반 회사채 3천800억원은 채무상환 및 석유화학부문 시설자금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LG화학의 이번 회사채는 만기 3년물 3천500억원, 만기 5년물 2천700억원, 만기 7년물 2천억원, 만기 10년물 2천600억원, 만기 15년물 1천200억원으로 구성되며, 이 중 3년, 5년, 7년물이 ESG 채권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차동석 LG화학 CFO는 “이번 ESG 채권의 성공적인 발행은 배터리 사업 분사 이후에도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당사의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미래 성장성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전 사업부문에서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며 지속가능(Sustainability)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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