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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외국계 완성차, 모기업 압박 수위 높아져실적 하락에 생산성 지적까지
진명갑 기자  |  jiniac@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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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10  11: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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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부평 공장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실적하락 직격탄을 맞은 외국계 완성차업체들이 모기업의 생산성 지적까지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9일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모기업으로부터 경고성 지적을 받은 사실이 외부에 전해졌다.

르노그룹 제조 및 공급 총괄임원인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 르노삼성 부산공장 임직원들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높은 생산비용 및 생산 납기 준수 문제를 직접 지적한 것이다.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전세계 자사 공장 19곳 중 부산공장 생산성이 2016년 1위에서 지난해 10위로 떨어졌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수출 부진에 따른 700억원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모기업 임원의 생산성 지적까지 제기된 것이다.

수년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지엠의 경우 본사 차원의 고의적 무시 전략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키퍼 GM 부사장이 한국지엠 노조의 파업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으며 한국 철수 가능성을 언급한데 이어, 최근에는 그룹 차원의 전기차 양산 전략에서 한국이 제외되기도 했다.

업계에선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한국GM 지원책이 나오지 않는 한 GM 측의 이 같은 태도가 계속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인도 마힌드라가 대주주인 쌍용자동차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하다. 마힌드라는 이미 쌍용차에 대한 투자 철회를 넘어 회사 매각을 진행 중으로, 인수 협상이 무산될 경우 회사 파산이란 최악의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이 위축됐다”며 “대다수 자동차 메이커들이 어려움을 겪다보니, 생산성이 낮은 해외 공장에 대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철수까지 검토하는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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