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영업손실도 6천180억 달해
“올해는 관람 수요 회복 예상”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멀티플렉스 3사 모두 지난해 매출이 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손실이 3천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천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줄고 당기순손실은 7천45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롯데컬처웍스도 지난해 영업손실이 1천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 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천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5% 줄었다.

제이콘텐트리 역시 극장부문(메가박스)의 지난해 영업손실이 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천44억원, 당기순손실은 99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8.6% 줄고 적자전환했다.

이들 3사 모두 매출이 70%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확진자가 영화관을 방문해 극장이 영업을 중단했으며 신작 영화가 개봉을 연기해 관객 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5천952만명으로 전년(2억2천667만명) 대비 73.7% 급감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와 비슷한 수치다. 특히 2019년 관객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 충격은 더 컸다.

CGV는 “올해 1분기에는 국내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확대와 방역환경 안정화에 따라 국내외 배급사의 영화 개봉 일정 조율과 함께 점진적 관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방역 환경이 안정적인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관람객 수와 빠른 실적 반등세 기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