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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건설업계, 상생으로 위기 극복... 협력사 지원 확대설 앞두고 대금 조기지급 등 파트너십 강화 나서
정유라 기자  |  jyr94@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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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08  11: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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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병 롯데건설 외주구매본부장과 롯데건설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장기화된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 가중되는 자금 부담 해소를 돕기 위해 중소 협력사 지원에 앞장 서고 있다.

무이자 대여금, 동반성장펀드, 대출 확대 등 다양한 형태의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9일까지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포스코건설은 협력사에 거래대금 650억원을 지급한다. 최근 포스코건설과 거래한 938개 중소기업이 대상이며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이다.

포스코건설은 거래대금 조기 지급에 이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더불어 상생대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공생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협력사들의 현금유동성 향상에 더욱 힘을 보태기 위해 계약금액의 40%였던 대출한도를 50%까지 확대하고, 포스코건설과 계약체결 후 60일 이내에 신청해야 했던 대출 신청기간도 계약기간 50% 경과 전이면 언제든지 신청 가능하도록 했다.

대출금리도 협력사의 신용도에 따라 시중 차입금리 보다 낮게 적용 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은 포스코건설로부터 지급받는 공사 기성금에서 분할해 상환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협력사에 공사대금 2천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협력사가 자금 유동성 걱정을 덜고 기술개발과 품질 향상에 매진하도록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교육지원 프로그램 ‘HDC상생캠퍼스’도 새롭게 운영한다. 이달 중 수강 신청을 받고 오는 3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협력사 임직원들이 ‘HDC상생캠퍼스’를 통해 전문 직무교육은 물론 리더십이나 인문, 교양, 외국어교육 등을 자발적으로 수강하며 업무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교육비 전액을 무상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파트너사에 지원하는 자금지원 프로그램인 직접 대여금과 동반성장펀드 금액을 대폭 증액했다.

직접 대여금은 파트너사가 새로운 사업을 발굴 할 수 있도록 무이자 대여금을 운영해 파트너사에 단기 운영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기존 50억원이었던 직접 대여금을 100억원으로 증액했으며 파트너사의 대출 기간도 1년으로 연장했다.

롯데건설이 예치한 자금을 파트너사에 대여해주고 그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는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해 예치금을 기존 540억원 규모에서 570억원 규모로 증액했다. 파트너사에 0.65~2.05% 포인트의 대출금리 감면도 지원한다.

이자감면 혜택과 더불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파트너사에 채용 축하금(직원 30만 원, 기업 50만 원)을 지급한다.

중견건설사에서도 상생 협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건설은 협력사들이 자금운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260여개사 공사대금 550여 억원을 설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키로 했다.

반도건설은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 실천을 위해 지난해에는 불공정거래행위 예방과 상호경쟁력 강화 차원의 ‘공정거래 협약’을 협력사들과 체결했다.

또 원도급사와 하도급 협력사 간 각각 50%씩 납부해 오던 하도급 계약 인지세를 원도급사인 반도건설이 100% 납부하기로 했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지난해 대부분의 협력사 하도급 이행보증금 요율을 하도급 금액의 10%에서 3%로 인하하기도 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반도건설의 발전과 ‘반도유보라’의 품질향상은 전국 공사현장에서 땀흘리고 있는 협력사들의 도움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며 “공사대금 조기 지급 뿐만아니라 신기술 개발 협력 등 지속적으로 협력사들과 상생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소통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중흥건설그룹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공사대금 900억원을 설 명절 전에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이번 현금지급을 통해 전국 40여개 공사현장 협력업체들이 직원들의 임금 및 자재대금을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중흥그룹은 앞으로도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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