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난해 영업익 2천388억...전년비 17% 감소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대한항공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 감소한 2천38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7조 4천50억원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감소에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의 감소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지난해 여객 매출은 전년대비 74% 감소했다.

다만,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유휴 여객기를 적극 활용해 화물 매출은 4조 2천50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19년과 비교해 6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자동차 부품의 수요가 증가했고, 일부 해운수송 수요가 항공수송으로 몰리면서 항공 화물 매출의 증가폭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 한해 자구 노력을 토대로 위기를 극복하고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3월 예정된 3조 3천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진행, 자본을 확충해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며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위한 PMI(Post Merger Integration)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