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3천억 규모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지난 2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삼성 설 맞이 온라인 장터 <사진=삼성>
지난 2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삼성 설 맞이 온라인 장터 <사진=삼성>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삼성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진 내수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 대금 조기 지급, 반도체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 임직원 대상 ‘설 맞이 온라인 장터’ 운영 등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총 1조 3천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할 예정이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은 2월 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회사별로 이뤄지며, 삼성의 협력회사들은 평소보다 1~7일씩, 길게는 2주까지 물품 대금을 일찍 지급받게 된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협력회사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왔으며, 2011년부터튼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4회로 늘려 지급 중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협력사 289개사 2만 3천명에게 총 411억 9천만원 규모의 2020년 하반기 인센티브도 지급했다. 지난해 7월 지급된 상반기 인센티브 365억 3천만원을 포함하면 2020년 한 해 인센트비 지급액은 총 777억 2천만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2010년 반도체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 도입 이후 11년간 총 4천254억원을 지급해 왔다. 2018년부터는 2차 협력사까지로 지급대상도 확대됐다.

아울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9개 전 계열사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 22일부터 2월 10일까지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고 농어민 지원 및 내수경기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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