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새 1천여 곳 줄어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보험사들이 점포 통폐합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보험사 국내 점포 수는 5천733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5천894개) 대비 2.73%(161개) 줄어든 수치다.

보험사들의 점포는 2015년부터 매년 감소세다. 2014년 6천904개였던 보험사 점포는 2015년 6천789개, 2016년 6천650개, 2017년 6천363개, 2018년 6천204개로 줄었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점포 감소세가 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3천793개였던 생명보험사의 점포수는 지난해 3분기 2천945개로 급감했다. 이에 1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한 생보사는 전체 24곳 중 7곳에 불과했다.

1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한 생보사는 삼성생명(716개), 교보생명(589개), 한화생명(581개). 신한생명(118개), 동양생명(115개), 오렌지라이프(108개), 메트라이프생명(106개) 순이다.

반면 2015년 3분기 2천996개였던 손보사들의 점포 수는 작년 3분기 2천788개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감소 폭을 보였다.

손보사 중 1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한 업체는 전체 16곳 중 7곳으로 삼성화재(650개), DB손해보험(429개), 현대해상(426개), KB손해보험(328개), 메리츠화재(267개), 한화손보(213개), 흥국화재(146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포 감소세는 저금리로 수익성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고정지출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그동안 인적 자원이 큰 비중을 차지한 보험업에도 언택트 바람이 불면서 조직 슬림화 바람은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설계사, 점포를 늘릴수록 매출 확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갈수록 비대면 영업이 더 부각되고 있고 비용 효율화를 위해서도 생산성이 낮은 점포를 없애거나 인근 거점과 통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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