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평가 기관 철강업계 최우수 기업 선정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현대제철의 ESG경영 행보가 돋보이고 있다. 체계적이면서 정형화된 ESG 추진을 통해 국내 철강업계를 넘어 세계 철강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ESG 경영 확대를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과 전략을 수립한 현대제철이 그에 따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G 경영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시하는 경영기법으로 최근 들어 글로벌 경영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7년부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이하 DJSI) 등 대외 평가에 중점을 둔 중장기 관리 체계 도입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체계적인 ESG 전략을 수립하고 운영체계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ESG 추진전략(3대 지향점, 4대 추진전략) 아래, 수개월간 ESG 실무부서와의 정보공유 및 교육을 통해 중장기 과제(16개 분야, 62개 과제)에 대한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했다. 

환경 부문에 있어선 환경정책통합 관리체 구축,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수립했으며, 사회 부문에선 인권 실사, ESG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을, 지배구조 부문에선 지배구조 규정 및 운영방식 개정, 공급망 ESG 관리체계 구축 등에 나섰다.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다양한 외부기관 ESG정보 요청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ESG 요청 대응절차’ 이외에 올해는 정보공시 확대 준비를 위해 'ESG' 정량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ESG 정보를 관리할 예정이며 ESG성과에 대한 소통 강화를 위해 통합보고서를 '웹기반 디지털 보고서(Web Report)'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런 체계적인 ESG 경영행보 효과로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에서 3년 연속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됨과 동시에 2년 연속 전세계 철강 산업부문에서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지수에는 국내 철강기업 중 현대제철만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올해 1월에는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ESG채권 중 하나인 녹색채권을 발행, 수요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녹색 채권’발행에 대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예정 금액을 8배나 초과한 총 2조700억 원이 몰려 회사채 발행 규모를 5천억 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ESG채권 발행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금융사를 제외하고는 현대제철이 처음이다.

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ESG채권의 하나로, 탄소 감축·건물 에너지 효율화·신재생 에너지·전기 자동차 등 친환경 활동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자금 지원 등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이 한정돼 있는 채권을 말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전사적 차원에서 친환경 경영을 펼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ESG 채권 발행은 이 같은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도 경영상의 의사 결정에 있어 환경적 요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친환경책임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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