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출발, 장기 흥행 전망 나와

<사진=엔픽셀>
<사진=엔픽셀>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엔픽셀(NPIXEL)의 첫 개발작 '그랑사가'가 공식 출시됐다. 서비스 첫날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26일 그랜드 오픈한 '그랑사가'가 서비스 첫날 애플 앱스토어 무료인기 순위 1위, 매출순위 14위에 올랐다. 안정적인 초반 흥행 성적이다.  

출시 전부터 그랑사가는 유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아 왔다. 배우 신구, 유아인, 조여정, 이경영에 가수 태연 등이 출연한 광고영상 ‘연극의 왕’이 화제에 오른 것으로, 해당 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는 1천만건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그랑사가 사전예약 참여 수가 50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을 대표하는 엔씨의 ‘리니지2M(730만)’ ‘리니지M(550만)’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500만)’에 견줄만한 수치다.

경쟁사 기대작인 ‘블레이드 앤 소울2’, ‘아이온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의 출시가 올해 하반기쯤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랑사가 흥행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랑사가가 주목 받으며 개발사 엔픽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엔픽셀은 배봉건, 정현호 공동대표가 2017년 설립한 회사로 이들은 넷마블넥서스(구 넥서스게임즈) 창업 멤버이자 ‘DK온라인’ ‘세븐나이츠’ 개발자로도 잘 알려진 업계 유명인사들이다.

신생사임에도 시장 기대치 또한 높다. 지난해 1월 엔픽셀은 새한창투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3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같은해 11월 300억원을 추가로 투자 받았다. 업계에선 이제 막 개발작을 선 보인 엔픽셀의 기업가치를 4천억원 이상으로 추정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랑사가가 엔픽셀 설립 이후 내놓는 첫 작품이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며 “엔픽셀 같은 신생 개발사들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국내 게임시장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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