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고용 승계, 연고지 유지 합의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키로 SK그룹과 합의했다. <사진=연합>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키로 SK그룹과 합의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다. 

26일 SK그룹과 신세계그룹은 SK텔레콤이 보유한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이마트가 인수키로 합의했다. 인수대금은 1천352억원으로 전해졌다.

양 그룹은 코칭 스태프 및 프론트 전원, 선수단의 100% 고용 승계 및 연고지 인천 유지에 합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신세계의 야구단 인수는 수년간 타진 해온 온·오프라인 통합 및 온라인으로 시장 확대를 위한 방책 중 하나로 알려졌다. 향후 신세계는 프로야구단의 질적·양적 발전을 적극 도모, 야구 팬이 신세계의 팬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이번 야구단 인수와 관련해선 평소 야구광으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인수 의지가 높았던 것 역시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4월 개막에 앞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KBO 및 인천시와 실무 협의를 마무리 짓고 새 구단명 및 유니폼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 출신 선수들을 주축으로 와이번스를 창단해 2000년 중후반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으로 육성시켰던 SK의 경우, 비인기 아마추어 스포츠 지원 및 저변 확대 목적으로 야구단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이 수년째 협회장을 맡고 있는 핸드볼 등에 대한 투자 확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SK가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ESG 경영의 일환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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