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기능성 균주 발굴 나선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비피도와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비피도와 헬스케어 균주 개발 및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와 지근억 비피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롯데칠성음료는 협약을 통해 롯데중앙연구소의 식물성 유산균 연구개발 역량과 비피도의 인체 유래 유산균(비피도박테리움) 연구 역량의 시너지를 통해 헬스케어 기능성 균주를 발굴하고 인체 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유익균·유해균의 유전 정보와 건강·질병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분야로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은 식품과 치료제,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활용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정부 5대 그린바이오 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약 89조원으로 연평균 7.6%로 성장해 2023년에는 약 12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외에도 생애주기별 기능성 소재·제품을 개발해 개인맞춤형 영양관리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비피도와 협업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제품 개발을 넘어 마이크로바이옴 특화 소재 개발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