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기대감에 투자 수요 몰려

다음달 분양을 앞둔 포스코건설의 ‘더샵 탕정역센트로’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다음달 분양을 앞둔 포스코건설의 ‘더샵 탕정역센트로’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수도권 내 교통호재 예상 지역 부동산 가격이 연초부터 들썩이고 있다. 개발 기대감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는 모습으로 이들 지역 내 신규 단지 분양에 대한 흥행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연초 들어 경기도 고양시, 양주시, 인천 부평구 등의 부동산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고양시는 GTX-A 노선이 지나가고 창릉역이 신설될 예정인 덕양구 일대 아파트 매매 가격이 2주 연속 각각 1.06% 1.10% 상승했다.

GTX-C노선 연장 소식이 전해진 양주시 또한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올해 들어 3주 연속 각각 1.44%, 1.35%, 1.27% 매매가가 상승했다. 

인천시 부평구에서는 청천동,산곡동 위주로 0.23%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신규 분양가 영향 및 서울 7호선 호재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지하철역 신설 등에 따라 상업시설 중심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 심리가 매매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교통 호재 예상 지역 내 분양 예정 단지의 흥행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부평에선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의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가 지난 12일 특별공급을 제외한 581세대 모집에 무려 1만2천101명 청약 신청이 몰렸다.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20.8대 1, 최고 53.9대 1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1호선 탕정역이 개통 예정인 탕정지구에선 포스코건설 ‘더샵 탕정역센트로’가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산역과 배방역 사이 자리하게 될 탕정역은 2008년 1호선 천안-신창 구간 개통 이후 13년만에 지어지는 1호선 신설역으로, 지역 내 30~40대 중심으로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 추가역이 연말 개통되고 위례선 트램 사업 착공 기대감도 여전한 위례신도시 또한 교통호재에 따른 분양 이슈가 늘고 있다. .

이와 관련 GS건설이 8호선 추가역 인근에  분양한 ‘위례자이 더 시티’는 지난 12일 진행한 공공분양 1순위 청약 74가구 모집에 4만5천700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 617.6대1을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역대 최고 경쟁률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 개통되는 철도역 근처로 풍부한 인프라가 형성이 예고되며 대기수요가 꾸준하다”며 “지하철 연장으로 각 지역간의 물리적인 거리를 좁히고 있는 만큼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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