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주유소 부지 활용, 테라로사 커피-SK매직 브랜드 샵 입점

전기차 충전소로 새로 탄생한 '길동 채움' <사진=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소로 새로 탄생한 '길동 채움' <사진=SK네트웍스>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SK네트웍스는 과거 길동 주유소 부지에 연면적 1천300평, 지하 2층 및 지상 4층 규모의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충전소이자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개발한 ‘길동 채움’을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길동 채움은 ‘사람과 자동차 모두 채워가는 곳’이라는 콘셉트의 시설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설계했던 민현준 홍익대학교 교수와 김용덕 테라로사 커피 대표가 설계와 자문에 참여했다.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가치 구현에 힘쓴 것으로 알려진 길동 채움은 전기차 충전소와 커피숍을 중심으로, 친환경 차량 시승센터와 SK매직 브랜드샵 등 미래형 라이프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함께 조성됐다.

1층에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구축했다. 최신형 초고속 충전기 ‘하이 차저’ 8기를 설치해 전기차 유지 및 관리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친환경 차량 4대가 배치된 시승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1층 일부와 2층 전체에는 국내 대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 길동점이 자리 잡았다. 서울에서 일곱 번째로 선보이는 매장으로, ‘나(我)의 아름다움(美)’이란 주제를 기하학적인 추상과 리얼한 색채로 구현하는 데 역점을 뒀다.

3층에는 고객 체험 및 경험에 초점을 맞춘 SK매직 브랜드샵 <it’s magic>이 자리했다. 정수기·공기청정기·안마의자 등 제품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브랜드 체험존을 운영하며, 프라이빗 다이닝이 가능한 공유 주방도 구성했다.

또 국내 음식 다큐멘터리 개척자로 손꼽히는 이욱정 PD와 함께 이곳에서 ‘쿠킹 클래스’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하고, 유명 셰프가 참여하는 ‘쿠킹쇼’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SK매직 신제품 런칭쇼, F&B 브랜드 연계 홍보 등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길동 채움 4층은 SK네트웍스 구성원들이 근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채움 라운지’를 조성했다. 인근 지역에 거주하거나 출장 온 구성원들이 원격 오피스로 이용하는 동시에, 강연이나 세미나 등 개최가 가능한 공간도 준비했다.

향후 길동 채움은 현대자동차, SK매직, 테라로사 등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과 차량 모두 위로 받고 채워갈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이전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오픈함과 동시에 테라로사 커피, SK매직 브랜드샵 등을 함께 선보일 수 있어 뿌듯하다”라며 “SK렌터카 전기차 고객 등 길동 채움을 방문하는 모든 이용객들의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것은 물론, 시장과 미래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지속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투자사인 SK렌터카를 통해 현대차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전기차 인프라 확산과 플랫폼 구축 속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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