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까지…만장일치로 재추대 의결
원 회장 “오픈 이노베이션·글로벌화 노력”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사진)의 임기가 2023년 2월까지 연장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사장단이 19일 오후 2021년도 제1차 회의를 개최해 원희목 현 회장에 대한 임기 연장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기 2년의 회장은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며 연임된 회장만 필요 시 이사장단의 특별 결의로 1회 임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규정한 정관(제13조)에 따른 것이다.

원 회장은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대한약사회장(제33・34대), 제18대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 사회보장정보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2월 제21대 제약바이오협회장에 취임했으며 2019년 2월 다시 임기 2년의 회장으로 연임했다.

이날 이사장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시대적 과제를 고려할 때 그간 협회를 이끌어온 원 회장이 그 누구보다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만장일치로 원 회장에게 2년 더 노고를 청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원 회장은 “산업 발전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회원사와 협회 임직원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다”며 “특히 적극적인 방향 제시와 협력으로 큰 힘을 준 이사장단의 신뢰와 기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함께 힘을 모아 주어진 과제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추진해 온 다양한 민·관협력과 산업 혁신 사업들을 더욱 공고히 시스템화하고 나아가 선순환적이고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단단히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회장은 2017년 취임 직후 ‘제약산업은 보건안보의 병참기지인 동시에 미래 먹거리인 국민산업’이라고 명명하고 ‘R&D 투자만이 살길’, ‘윤리경영은 대세’ 등의 화두와 함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산업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가 2018년 제약산업에 대한 지원을 100대 국정과제로 명시하고 올해 바이오산업을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와 함께 3대 주력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또 윤리경영 확립과 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ISO 37001(반부패경영시스템)을 도입해 회원사의 참여를 견인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해 융합 기반의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거점 확보에도 역점을 뒀다. 협회가 제약기업 간,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 간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허브로서 기능하기 위해 기업과 학계·연구기관·의료기관 등의 협업을 모색하는 바이오 오픈 플라자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감염병 등에 대한 공동 대응과 혁신 신약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사상 처음 협회와 회원사 공동 출연으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을 출범하도록 했다.

더불어 세계 최고의 바이오의약품 인력 양성기관으로 불리는 아일랜드의 국립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NIBRT)에 대한 현장 방문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올해 K-NIBRT의 인천 송도 유치에 기여했다.

미국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 진출과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산학연계프로그램(ILP) 컨소시엄 가입 등 글로벌 선진시장 진출·기술교류 활성화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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