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식 프리미엄 간편식 인기
한화·조선·워커힐·글래드 경쟁

프리미엄 비포 스테이크 밀키트 <사진=글래드호텔앤조트>
프리미엄 비포 스테이크 밀키트 <사진=글래드호텔앤조트>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호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이 인기를 끌자 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호텔업체들의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프리미엄 밀키트 63다이닝 키트 백리향을 신규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고급 중식당인 백리향의 메뉴를 프리미엄 밀키트로 구현했다. 가정에서 즐기기 어려운 중식 고급 메뉴를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실제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식자재와 비법, 소스 등을 그대로 담아냈다.

앞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63 다이닝 키트를 지난해 11월 출시했는데 양갈비스테이크와 얼큰소고기전골, 설악황태진국 3종으로 구성한 제품 2만개가 모두 팔리며 완판 기록을 세웠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63다이닝 키트는 첫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프리미엄 밀키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2차 상품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4일 간편가정식 신메뉴 3종을 SSG닷컴 전용상품으로 출시하며 RMR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번 상품은 호텔 뷔페 레스토랑에서의 그릴 대표메뉴로 손꼽히는 조선호텔 LA 양념 갈비와 조선호텔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자주 테이블의 인기 메뉴 1·2위인 조선호텔 이베리코 목살 김치 볶음밥과 조선호텔 타이 스파이시 해산물 볶음밥 등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앞선 지난해 8월 SSG닷컴 단독상품으로 선보인 조선호텔 유니짜장 밀키트와 조선호텔 삼선짬뽕 밀키트는 누적판매량 22만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도 글래드 셰프’s 에디션을 마켓컬리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쓱닷컴과 NS홈쇼핑, CJ오쇼핑 등으로 유통망을 넓혀간 결과 출시 1년 만에 매출 규모를 3배로 성장시켰다. 이에 이번달 17일까지 ‘가정 간편식(HMR)도 구독과 좋아요!’ 설문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가정간편식 제품을 구매한 횟수와 호텔 뷔페·레스토랑 메뉴 중 가정간편식으로 출시되면 좋을 메뉴 등에 대해 답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마켓컬리에서 첫 선을 보인 온달 육개장과 명월관 갈비탕 등 밀키트 제품들이 하반기 들어 판매량이 늘어나자 최근 개장한 워커힐의 스토어 르 파사쥬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호텔 레스토랑 간편식 시장 내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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