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매출 감소..순익은 늘어
신약 ‘HL161’ 임상 추가 진행 계획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3억원으로 62.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83억원, 당기순이익은 21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5% 줄고 14.1% 늘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경쟁력 있는 바이오신약 기술력을 바탕으로 R&D 성과를 가시화해 순익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R&D를 통한 기업혁신을 성공적으로 완성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HL161’을 개발 중이다. 글로벌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3가지 희귀 자가면역질환(중증 근무력증, 갑상선 안병증, 온난항체 용혈성빈혈)에 대한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중증 근무력증 글로벌 임상3상을 시작으로 질환별로 허가를 위한 확증 임상시험에 순차적으로 진입하고 올해 8월까지 3개 적응증을 더해 총 6개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의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온난항체 용혈성빈혈에 대한 임상2상 결과는 2분기, 갑상선 안병증에 대한 임상2b 결과는 3분기에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가 희귀 자가면역질환인 시신경 척수염과 혈소판 감소증, 갑상선 안병증, 중증 근무력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시신경 척수염에 대한 임상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HL036 안구건조증 바이오신약’은 이번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Type C 미팅을 통해 임상3-2상 개발 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중국에서는 하버바이오메드가 HL036의 판매허가를 위한 안구건조증 임상3상에 착수했다.

또 PD-1이나 PD-L1 이외의 신규 타깃에 대한 면역항암항체 프로젝트인 ‘HL186’과 ‘HL187’은 동물모델 평가를 통해 최종 항체를 도출하고 있다. 도출된 최종 항체로 올해 전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3년간 한올바이오파마가 대웅제약과 공동 추진해 왔다.

비감염성 포도막염 치료 바이오신약 ‘HL189’도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HL036 점안액의 주성분인 탄파너셉트를 안구 내에 주사해 비감염성 포도막염(Non-infectious uveitis)을 치료하는 내용이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의 4분기 영업이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215억원, 8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7.6% 줄고 3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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