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줄어들면 판매량 증가할 것"

헤라 모델 제니가 뉴 루즈홀릭을 들고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헤라 모델 제니가 뉴 루즈홀릭을 들고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화장품업계가 색조화장품의 필수품인 립 제품 선점 경쟁으로 치열하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마스크 착용이 줄어들고 색조화장품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아모레퍼시픽은 18일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레어카인드 ‘오버스머지 립 틴트’ 컬러 6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레어카인드 립 틴트 홍보를 위해 유명 뷰티 유튜버와의 협업을 시도했다. 구독자 17만 명을 보유한 뷰티 유튜브 크리에이터 재유가 레이카인드의 신규 컬러 개발과 네이밍 선정에 직접 참여한 것이다. 이번 신제품은 틴트 베이스 2종과 포인트 컬러 4종으로 구성됐으며 웜톤, 쿨톤 등 피부톤에 따라 색상 선택이 가능하다.

코스맥스는 립틴트 상품 종류를 다양화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색상이 표현되는 묽은 액체 타입의 전형적인 립틴트 제품부터 매끄러운 느낌을 표현하는 좀 더 단단한 질감의 제품까지 종류를 확대했다. 이는 국내 시장부터 중국 시장까지 모두 염두에 둔 것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국내 이 외에도 올해 중국법인 코스맥스차이나와 코스맥스광저우에서 색조화장품인 립스틱·립틴트 예상 생산량은 1억 개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색조화장품 브랜드 팁시(TPSY)를 보유한 로아코리아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이는 스킨케어 위주에서 색조 화장품으로 상품군 강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팁시는 유튜버들의 소개로 MZ세대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인 브랜드로 립틴트와 아이라이너 등 색조 제품에 특화돼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도 2021년 가장 먼저 선보이는 신제품으로 립 제품을 선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컬러와 패키지로 탈바꿈한 ‘헤라 뉴 루즈홀릭’을 출시했다. 기존의 뻔한 레드를 넘어 헤라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클래식 컬러를 구현해 2021년 립 트렌드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기초화장품 매출은 전년대비 4% 줄었으나, 색조화장품 매출은 이보다 더 큰 폭인 26% 감소했다.

색조 화장품 비중이 높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클리오의 지난해 3분기 색조 화장품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0.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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