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착공·2022년 연간 6천500기 생산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부총재(앞줄 왼쪽)와 천융 광저우시 황푸구 구장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부총재(앞줄 왼쪽)와 천융 광저우시 황푸구 구장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은 중국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에 나선다.

15일 현대차그룹은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계약은 현대차그룹이 ‘수소 굴기(崛起)’를 내세우고 있는 중국에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해 수소분야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중국 생산기지 구축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장해 2030년에는 전 세계에 연간 약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이번 신설 법인은 100% 현대차그룹의 지분으로 설립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9년 12월 법인 설립과 관련해 중국 광둥성 정부와 MOU를 체결한 이후,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사전 시장조사,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부지 선정작업 등을 거쳐 최근까지 광둥성 및 광저우시와 세부안을 협의해 왔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는 올해 2월말 착공해 2022년 하반기부터 연간 6천500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향후 중국 중앙정부 정책 및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 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차, 수소전기차, 수소상용차를 비롯해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양산 기술을 앞세워 중앙정부의 강력한 주도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수소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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