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까지 4년 임기

제24대 대한럭비협회 당선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당선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
제24대 대한럭비협회 당선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당선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으로 선출됐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2일 현장투표로 진행된 선거에서 최윤 회장이 유효투표수 90.4%(104표)가 참여한 가운데 득표율 7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 선거는 1946년 협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치뤄진 경선이자, 사상 최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1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며 협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최윤 회장은 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난 13일 당선인으로 최종 공고됐다. 향후 대한체육회 인준을 거쳐 31일 예정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협회장 임기는 4년으로 2025년 1월까지다.

앞으로 최윤 회장은 ‘투명’과 ‘공정’, ‘화합’이라는 가치 하에, 충실한 공약 이행으로 ‘럭비를 사랑 받는 인기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는 임기 동안 안정적인 예산확충 및 열린 협회 운영, 시·도(시·군·구) 지역협회 지원 확대, 학교 럭비팀 창단 지원·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및 저변확대, 럭비인 처우개선 및 참여기회 확대, 선진기술 습득을 위한 해외연수 및 맞춤형 현장교육 제공, 럭비꿈나무 육성 및 국가대표팀 지원 확대 등의 공약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학창시절 스포츠와 문화·예술로 사람을 키우는 등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대한민국 럭비계 전반의 운영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까지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당선인 발표 직후 최윤 회장은 럭비인들에게 보낸 인사말을 통해 “투표 당일 기습적인 폭설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럭비 발전에 대한 많은 럭비인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금의 방법으로는 안된다’는 간절한 럭비인들의 바람이 있었기에 제가 선택 받을 수 있었고, 이 뜻을 깊이 헤아려 협회장으로서 럭비정신으로 무장한 럭비인들과 함께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최윤 회장은 대한럭비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협회에서 지난 2015년부터 약 5년간 활동했으나 지난해 퇴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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