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 제고. ESG 경영 확대 강조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위기에 맞서는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더불어 브랜드 제고를 통한 각 분야 글로벌 리더 성장 및 미래·환경에 방점을 둔 ESG 경영 확대를 다짐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는 전 세계가 힘들고 움츠렸던 시간”이었다며 “한화도 예외는 아니었으나 ‘함께’하는 마음으로 위기의 순간을 견뎌왔다”고 말했다.

이어 “‘단절과 고립’의 시대에도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그것이 지난 68년간 우리가 함께 걸어왔고, 앞으로도 이어가야 할 ‘한화다운 길’일 것”이라 말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2~3년은 산업 전반의 지형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위기 극복에 앞장서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가장 한화다운 길’을 걸어 나가야 할 것이다”며 변화에 적극 나서는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우선 그룹 브랜드 가치 제고 노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회장은 “방산·에너지를 비롯한 우리의 사업들은 이 순간에도 세계시장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혁신의 속도를 높여 K방산·K에너지·K금융과 같은 분야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도록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 역시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김승연 회장은 “ESG와 같은 지표는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아 왔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김승연 회장은 그룹 내 소통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비대면 시대에도 ‘함께 멀리’로 대표되는 소통과 배려의 가치는 더욱 소중히 지켜가야 한다”며 “정서적 고립과 피상적 소통이라는 문제에 맞서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경영을 확대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끝으로 김 회장은 그룹 조직원들에게 “흔들림 없이 ‘한화다운 길’을 갈 때 세상은 또 다른 기회의 길로 우리를 이끌 것”이라며 “올 한해도 더 높이 도약하는 한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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