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연합 마트 3사 PB상품 조사
이마트, 308개 상품 중 78개 상품 인상
롯데마트는 31개 올려 홈플러스는 21개

<자료=한국여성소비자연합>
<자료=한국여성소비자연합>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이마트가 올해 대형마트 3사 중 자체상품(PB) 가격을 가장 많이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의 ‘대형유통 3사 PB상품 700개 가격 비교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PB상품 1천493개 중 가격비교가 가능한 700개 중에서 130개 상품(18.6%) 가격이 인상됐다.

이마트는 308개 상품 중 78개 상품이 인상됐고 롯데마트는 214개 중 31개, 홈플러스는 178개 중 31개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PB상품 중 가격이 오른 78개 상품 중 식품은 63개, 식품 외 상품은 15개다.

노브랜드 상품은 식품이 평균 10%, 피코크는 평균 12.1% 가격이 인상됐고 노브랜드의 식품 외 상품중 인상된 15개 제품은 평균 인상률이 14.3%로 나타났다.

피코크 고기·김치왕만두 140g 제품은 가격이 1천280원에서 2천180원으로 70.3% 올라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종이 모두 인상됐던 김치류는 11개 제품 중 7개 제품가격이 올랐다. 2개 제품은 가격이 같았고 2개 제품은 인하됐다.

롯데마트 PB상품 중 가격 비교가 가능한 상품은 214개로 이중 식품류는 23개, 식품 외 제품 중 8개 상품의 가격이 올랐다.

식품류 초이스엘은 9개 제품의 가격이 평균 9.5% 인상됐고 온리프라이스는 14개 제품이 평균 41.3% 인상됐다.

인하된 상품은 초이스엘 프라임 식품 1개, 초이스엘 10개, 온리프라이스 2개 제품이다.

홈플러스는 총 364개 상품 중 178개 상품의 가격 비교가 가능했으며 식품류가 16개, 식품 외 상품 5개의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는 2018년 심플러스, 2019년 시그니처라는 자체브랜드를 내놓았다. 심플러스 식품제품 80개중 61개 제품은 가격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6개 제품은 인상, 평균 13.1%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출시된 시그니처 상품은 기존의 심플러스 상품의 일부가 시그니처로 브랜드만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기존 제품과 유사한 제품 34개를 조사·비교한 결과 18개 제품이 인상됐고 12개는 가격이 같았으며 4개 제품은 인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상 제품 18개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제품은 95.1%의 인상폭을 기록했다. 18개 중 5개는 제조사가 변경됐으며 13개는 제조사가 같지만 브랜드명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대형마트 PB상품 중 식품류의 가격인상이 매년 두드러졌는데 향후 생필품 가격인상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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