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급휴직수당 지원기간 270일로 연장돼
내일배움카드 비용 지원은 100만원 늘려
6천940억 금융지원도…70% 상반기 집행

중구에 위치한 한 여행사 사무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서비스 중단 안내문만 남긴 채 텅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구에 위치한 한 여행사 사무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서비스 중단 안내문만 남긴 채 텅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아 생사기로에 놓인 여행업체에 무급휴직 지원금을 지급한다.

정부는 지난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 등을 담은 ‘코로나19 3차 확산 피해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특별지원업종으로 선정된 여행업체에 무급휴직수당 지원 기간을 당초 180일에서 270일로 90일 한시적으로 연장하고, 이 경우 3개월 간 50만원씩 총 150만원의 무급휴직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여행사를 대상으로 내일배움카드 훈련비도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리고 자부담률은 55%에서 20%로 감축할 예정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략적인 내용은 발표됐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신청하고, 언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지 등 정확한 가이드라인은 나오지 않았다”며 “1월 초 중순경에는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며, 매출 제로 상태였으나 매달 50만원씩 받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위기에 놓인 관광업계를 위해 내년 6천94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도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기금을 활용해 5천940억원을 신규 융자하고 내년 원금상환일이 돌아오는 1천억원의 융자에 대해서는 상환을 유예하는 방식이다. 신규 융자 예산의 70%(4천200억원)는 내년 상반기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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