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OTT 쿠팡플레이 런칭
배송·쇼핑과 전혀 다른 분야
배달·로켓제휴 이은 신사업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쿠팡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를 시작한다. 신선식품 당일배송과 음식배달서비스, 로켓제휴 등에 이은 신사업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시장에서 쿠팡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쿠팡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인기 영화와 국내외 TV시리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 제약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월 2천900원인 멤버십 비용만으로 쿠팡플레이의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와우는 쿠팡의 유료 멤버십이다. 가격에 상관없이 로켓배송 상품을 무료배송 받을 수 있으며 30일 내 무료반품과 로켓프레시 신선식품 새벽배송, 당일배송, 특별할인 등 쿠팡의 다양한 혜택들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은 쿠팡플레이에서 스파이더맨과 밤쉘 등 할리우드 영화와 맛있는 녀석들, 금쪽같은 내 새끼 등 국내 예능, YBM, 대교 등 교육 콘텐츠까지 선보인다.

쿠팡은 이번 OTT시장 진출로 또다시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쿠팡은 지난 2014년 3월 로켓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뒤 국내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갔으며 이후 로켓 와우와 신선식품 당일배송, 가전제품 전문설치 서비스까지 추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음식 배달서비스 쿠팡이츠를 선보이며 배달시장에도 진출했다. 쿠팡이츠는 빠른 배달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늘렸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조사결과 점유율 9.66%로 업계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구글플레이 ‘2020 올해의 베스트 앱’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울산과 대구까지 진출하며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부산 금정구·영도구·북구·사상구·강서구·사하구·기장군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고 29일에는 울산 남구·중구 지역에서 배달을 시작한다.

또 다음달 5일 울산 동구와 북구, 울주군에서 쿠팡이츠를 이용할 수 있고 12일에는 대구 달서구, 서구, 중구 지역에서 서비스를 오픈한다.

쿠팡이츠는 앞선 지난달 24일에는 세종시와 경기도 광주시, 광명시, 안성시, 여주시, 동두천시 등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오픈했다.

올해 7월에는 오픈마켓 제품도 로켓배송으로 판매하는 로켓제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시키고 쿠팡이 매입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로켓배송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고객 반응도 좋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디렉터는 “와우 회원들은 쿠팡플레이로 언제 어디서나 무제한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재미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의 일상이 즐거울 수 있도록 오리지널 자체 제작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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