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난치병 환아에 선물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들이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에게 전달할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들이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에게 전달할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21일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 220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활동은 갤러리아가 2012년부터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와 함께 9년째 진행해온 크리스마스 사회공헌이다.

전국 주요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 중인 환아들에게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활동이다. 현재까지 아동 2천673명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올해는 3개 병원과 함께한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꿈틀꽃씨(소아완화의료팀) 환아 50명, 서울특별시립어린이병원 외래 진료 및 입원 중증 장애 환아 100명, 수원아주대학교 소아암병동 환아 70명 등 220명이다.

선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담요와 워크북 키트로 이뤄졌다. 또 방역마스크에는 산타 할아버지와 루돌프를 그려 넣어 유쾌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선물꾸러미 용도의 에코백은 갤러리아가 2년 전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와 함께 일러스트 작가 데뷔 전시회를 열어준 이진경 양이 디자인해 의미를 더했다.

재생불량성빈혈을 앓고 있는 진경 양은 본인과 친구, 동생들의 완쾌를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빌었다.

갤러리아는 선물과 함께 산타 할아버지의 영상 편지를 전한다. 예년의 경우 산타 할아버지가 직접 병원을 방문했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산타 할아버지가 소개하는 선물 영상을 QR로 선물과 함께 전달한다.

한편 갤러리아는 연말을 맞아 임직원이 직접 경매 물품을 내놓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2020 러브 에이드(LOVE AID)’를 지난 2주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임직원들이 개인소장품이나 생활용품 등을 기부하고 사내 온라인 경매를 진행해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내용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는 환아와 이웃들에게 마음만은 ‘온(溫)택트’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난치병과 힘겹게 사투하고 있는 아이들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 연말을 맞이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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