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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신화에서 역사로... 화제 신작 ‘가락국왕 김수로 0048’영화감독 김행수가 바라본 김수로와 가야
김영 기자  |  divazero@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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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18  17: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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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말벗출판사>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가야 건국신화의 주인공 김수로왕 일대기와 가야사를 다룬 장편 역사소설 ‘가락국왕 김수로 0048’이 도서출판 말벗에서 출간됐다.

저자는 한국영화감독협회 부이사장,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 춘사영화제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영화학교 밀짚모자 교장 겸 대한민국 청소년 세상충돌기 공모전 상임집행위원장인 영화감독 김행수다. 김 감독은 김수로란 인물에 대한 영화화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이 작품을 세상에 내놓게 됐다.

고구려·백제·신라가 태동하던 시절 한반도 남쪽 변한 지역 맹주로 활약했던 가야의 역사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있다. 김수로왕의 난생설화부터 인도인 황후, 강철 기마군단의 존재와 임나일본부설까지 어찌 보면 논쟁투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게 가야사다.

   
▲ 김행수 감독<사진=말벗출판사>

김행수 감독은 가야사를 둘러싼 역사적 쟁점들을 다루는 데 있어 민족사관이나 식민사관은 물론 사대주의사관 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최대한 중립적 시각에서 바라보기 위해 노력했다. 동시에 김수로란 인물이 우리 한반도는 물론 일본 고대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비교 분석해냈다.

이를 통해 그는 가야가 잠시 잠깐 존재했다 사라진 변방의 작은 나라가 아닌 고대 한반도 바다를 지배했던 해상왕국이었다는 점을 나름의 고증을 통해 밝혀냈다. 또 빼어난 문학적 수사를 통해 김수로 일대기를 흥미롭게 재현해 냈으며, 한민족으로서 자긍심까지 독자에게 느끼게 해줬다.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도 추천사를 통해 “해당 작품이 가야사를 신화에서 역사로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삼국유사 가락국기가 김 감독의 손을 거치면서 역사적 사실로 살아나고 있다”며 “그런 실례의 하나가 가야가 구지봉 회의에서 건국됐다고 본 것”이라 언급했다.

이어 “불자인 김행수 감독이 가야불교에 대해 과감한 해석과 묘사를 보여줬다”며 “글의 전개가 영화화면을 보는 듯이 생생하게 그려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덕일 소장은 작품 속에 나온 가야인들의 해상 진출 장면에 대해 “한국 고대사를 이해하는 주요한 핵심인 민족이동사를 바탕에 깔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대륙에서 출발해 한반도를 거쳐 해양으로 뻗어나가는 민족이동사를 모르면 한국고대사를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행수 감독은 “김수로란 인물에 대해 이 한 편의 소설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김수로의 사상과 이념을 이해하는 데 비로소 한 걸음 뗀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출판 말벗에선 ‘가락국왕 김수로 0048’ 출판을 기념하고 가야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소설 속 주요 등장인물 4인에 대한 캐릭터 일러스트 공모전을 개최한다. 김수로, 붓디만(허왕후), 마리(가락 최초의 여전사), 해발루(제사장) 등이 대상으로 당선작 1명에게는 상금이 수여된다. 본문 내용에 충실한 캐릭터 전신 묘사 및 가장 가야적인 의상과 소도구를 창작한 작품이 선정될 예정이다. 공모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말벗출판사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목차>

머리말
신화에서 역사로 / 이덕일
1. 가락인이 행복하지 않는데, 나라를 세운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2. 난 저 자의 목을 취할 뿐이다!
3. 구지봉의 비밀
4. 하늘이시여! 천손 가락인들이 바다로 나갑니다! 길을 열어 주옵소서!
5. 목숨을 앗아 갈 일이 있으면 나를 데려가라!
6. 가락의 여전사는 오로지 가락을 위해 존재한다!
7. 안개처럼 찾아온 하얀 사리 여자
8. 사람 살리는 일 많이 하고 다시 오너라!
9. 내 사랑! 시작은 끝이 있으니 걱정 마라!
10. 공주의 배필로 허락한다!
11. 나는 석탈해라 하고 우리는 부여 유민이다!
12. 첫물이 들 때까지 가락에서 나가지 않으면 적이다!
13. 대가락의 칸이시여! 보관을 받드옵소서!
14. 47년, 가락국에 세운 호계암
15. 왜섬 가락촌의 위기
16. 나는 너의 가락국을 뺏을 것이다!
17. 세상은 빛을 잃었고 즐거움은 사라져 버렸다!
18. 어서 항해를 계속하라!
19. 저 자들을 까마귀밥이 되게 하라!
20. 나의 아내가 되어 주세요!
작가 후기
「가락국기(駕洛國記)」에 대하여 
수로왕의 탄생과 6가야의 성립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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