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고가로 시총 5위 등극·장중 한 때 1980선 회복도

코스피가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올 들어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27일 전날보다 7.66포인트 0.39%가 오른 1978.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0.92포인트 내린 1969.85에서 거래를 시작해 오전장 내내 박스권을 맴돌았는데 재닛 옐런 미국 연준의장의 상원 청문회를 앞둔 관망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준의 1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이 기준금리 조기 인상론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이번 청문회가 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팁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코스피는 오후장 들어 약보세를 탈피, 상승기조를 이어가면서 장 막판 1980선을 회복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상승장세를 이끈 힘은 외국인의 매수세였는데 이날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1천193억원을 순매수하며 최근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 및 개인은 각각 593억원과 763억원 순매도를 보였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천423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1천40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따라서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는데 건설은 1.66%, 서비스 1.58%, 증권 1.11%, 유통 0.88%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다만 의료정밀은 -1.90%, 섬유·의복 -0.78%, 철강·금속 -0.72%으로 주가하락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 삼성전자가 0.07% 하락해 134만1천원으로 마감됐고 현대모비스 -1.12%, 포스코 -0.52%, 신한지주 -1.66% 등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다만 현대차는 2.96%, SK하이닉스 0.64%, 한국전력 0.53%, 기아차 2.20% 등은 상승세가 시현됐다.

특히 이날 장에서는 네이버가 4.21% 오른 79만2천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상위 5위에 올랐다. 증시 전문가에 따르면 네이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 지분매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온 지난 25일 이후 3일째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0.86포인트 0.16% 내린 528.37로 장을 마쳤으며 코넥스시장에서는 15개 종목에서 2억3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또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4원 오른 1068.8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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