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회사 절반 이상이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위 10곳이 전체 순익을 크게 상회해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투자자문회사 140곳의 총 계약고(일임ㆍ자문)는 21조6천억원으로 전분기말(21조1천억)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증권사 등에 대한 자문계약이 5천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분기순이익은 61억원으로 전분기(175억)보다 65.1% 쪼그라들었다.

브이아이피가 57억원으로 가장 높은 순이익을 올렸으며, 케이원(38억), 안다(13억), 포커스(11억)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위 10사의 분기순이익은 152억원으로 전체 투자자문사의 순익을 크게 상회했다.

분기순손실 회사는 140곳 중 81사로, 전체의 57.9%를 차지했다.

작년말 영업수익은 627억원으로 전분기(727억)보다 13.8% 줄었다. 수수료로는 318억원(51%), 고유재산 운용에서 293억원(47%) 각각 수익을 거뒀다.

영업비용은 5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투자 손실 확대 등에 전년보다 5.6% 늘어난 수치다.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가 256억원(48%), 고유재산 운용손실이 257억원(48%) 각각 지출됐다.

총자산은 6천420억원으로 전분기(6천598억) 대비 2.7% 감소했다. 총부채는 715억원으로 전분기(804억)보다 11.1% 줄었다. 자기자본은 5천705억원으로 전분기(5천794억) 대비 1.5%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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